황해, 돌아가기 위해 끝없이 멀어져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
이 글은 2010년 개봉한 영화 「황해」를 중심으로, 살아남기 위해 떠났지만 끝내 돌아갈 수 없었던 한 인간의 궤적을 더 깊고 길게,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도록 풀어내기 위해 작성되었다. 이 작품은 범죄 스릴러이자 누아르로 분류되지만, 실제로는 이주와 가난, 책임과 체념이 겹겹이 쌓인 생존의 기록에 가깝다. 「황해」에는 통쾌한 승리도, 명확한 정의도 없다. 대신 숨이 턱 막히는 현실과, 그 현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몸부림이 있다. 그래서 이 영화는 잔혹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, 폭력적이지만 현실에서 멀어지지 않는다.살아 있기 위해 떠난 사람, 황해영화 「황해」의 주인공 구남은 연변에 사는 조선족 택시기사다. 그는 특별한 꿈을 꾸지 않는다. 성공도, 출세도 아니다. 그의 목표는 단 하나, “살..
2026. 1. 16.